피흘리는 고초를 격고 드뎌 괴산에 거의 다달았다..ㅋㅋ
사실 이고개만 넘으면 될줄 알았는데.. 아직 한 2시간 남았었다..ㅋㅋ

길진 않지만 경사 꽤되서 정상에서 보니 온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후후~~
감회가 새로와~~

결국 9시 넘어서 도착했다..

승환이넘 말과는 다르게 승환이 할머님은 무척 자상하신 분이셨다..ㅋㅋ

마침 승환이 친척들이 다 모인자이라 슬쩍 뻘쭘했지만..워낙 잘 대해주셔서...편히 지낼수 있었다.

소주도 주시고 해서...승환이넘이랑 그래도 어른 앞이라 절재하여 조금만 먹구 금방 잠이 들었다.ㅋ
  
단양 8경을 지난후 결국 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작은 일인줄 알았건만..ㅋ

첨엔 승환이넘 잔차가 빵꾸가 났다.. 역시 빵꾸났다고 졸라 좋아한다..ㅎㅎ

난 빵꾸나면 졸라 우울했는데..생각해보면 승환이넘 말대로...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다 여행의 일부 아닌가..ㅋㅋ 우여곡절많을수록 할만한 것이다..ㅋㅋ

바람넣는 승환이넘

내 잔차를 보니 스포크가 빠져있었다.. 이런 젠장..언제부터 그런지 모르지만.. 참 위험천만한 라이딩이였다.. 게다가 빗기이였으니.. 언제 자전거가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럴 상황이였다..ㅋㅋ

승환이넘이 어디서 봤다면서 다른 스포크에 빠진 스포크를 꼬으면 힘전달이 제대로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ㅋ 효과 있다..

하지만 결국 스포크를 맘대로 만지다가 바퀴가 휘어버렸다. 근데 스포크 맞추는게 절대 쉬운게 아니

라.. 나처럼 단순한 놈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결국 바퀴가 꽤 심하게 휘어서 브레이크를 달아 놓

을수가 없어서 빼버렸다..ㅋㅋ 내 단순무식한 스타일대로 걍 내달렸다...ㅋ


하지만 결국 또 사고가 터졌다 얼마안가 내 잔차도 빵꾸가 나버린거다..ㅋㅋ
당시엔 시간도 많이 까먹어야 되서 무지 우울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꽤나 즐거운 추억이다..


자전거 고치는 중에 드뎌 그렇게 퍼붓던 비가 그쳐 버렸다. 아 맑은 하늘 본지가 언젠지...눈물이 앞을 가린다..ㅋㅋ

피흘리는 사투였다..ㅋㅋ 라이딩중에 장갑도 찢어져 버렸다..ㅋㅋ
난 왠지 이런게 자랑스러운지...감회가 새롭다..ㅋㅋ
왠지 모르게 쾌감이 몰려와 사진 한방 박았다..ㅋㅋ

대충고치고 기분만땅으로 사진 한방 박았다..ㅋㅋ
  
죽령을 내려온 후 조금만 더 가보니 단양이였다..

해안도로 타는거와는 다르게 내륙도로 타는 것도 재미가 솔솔했다.ㅋㅋ

단양 교차로 에서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찍은 사진이다..ㅋㅋ

아마 여긴 남한강일거다..비때문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게 마치 무릉도원같이 보였다..ㅋㅋ


월악산오르막길이다...ㅋㅋ 여기도 꽤나 빡세다...
허나 우리에겐 별거 아니였다.ㅋㅋ

역시 단양에 있는 곳인데 무지 좋타...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유람선도 다닌다.ㅋㅋ

우중이라 제대로 경치를 감상하지 못하게 좀 아쉽지만..그런대로 운치 있었다..ㅋㅋ

비가 너무 와서 쉬는 중이다.. 비맞고 달리는거 정말 기분 안나는 일이다..쩝..
  

비오느날 자전거를 타니까 브레이크 슈가 굉장 빨리 닳는다...
죽령에서 좀 내려오다 보니 벌써 앞, 뒤브레이크가 맛이 가 버렸다.ㅋㅋ 전부터 간당간당 했던게 드디어 일낸거다..ㅋㅋ

걍 응급 조치로 뒷브레이크만 브레이크 슈 갈고 앞브레이크는 걍 좀 조여서 걍 내려갔다..
안그래도 빠른 속도로 내리막 내려가기 힘든데.. 브레이크까지 맛이 갔으니 영 불안혔다..ㅋㅋ

당시는 졸라 무서웠었는디..ㅋㅋ

여튼 내려오니 주유소가 우리 반겨주었다..ㅋㅋ 따뜻한 커피 잔당 300원에 먹으면서..길도 여쭙고..했다.ㅋㅋ

아~저서 일하는 처자 예뻤었는데...ㅋㅋ
쉬면서 먹은 몽쉘이다...ㅋ 이거먹고 저녁까지 아무것도 못먹은걸로 기억된다..ㅋㅋ

  
영주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 할일이 별로 없어서인지 밥맛이 별로 없었다..ㅋㅋ 남겨버렸다.
(절대 살뺄라고 한거 아니다.ㅎㅎ)

[죽령에서도 올라온길 찍은 사진이다 위에서 보면 길도 안뵌다.ㅋㅋ)

영주에서도 괴산간길은 쉽지 않았다..

영주에서 빠져나와 변두리에 주유소에 잠심 들러서 길을 물어보니까 앞으로 죽령이라는 고개가 있다고 거의 자전거 끌고 2시간 거리라고 은근히 겁준다..

우리의 갖은 고초를 모르고 한말이니 간신히 참았다.ㅋㅋ

아저씨들 말대로 쉽지않은 죽령이였다..ㅋㅋ 게다가 비도 오고...

허나 경사는 그리 높지 않아서 반 정신나간상태로 올라가다 보니 의외로 충분했다.
생각보다는 정신나간 시간이 그리 많치 않았다.. 그저 무진장 길어서 지루했을 뿐이였다.ㅋ


죽령 중간쯤에서 힘들어서 쉰게 아니라 경치가 너무좋아 잠깐 사진 한방 찍었다.ㅋㅋ
ㅋㅋ...
죽령 별거 아니드라..ㅋㅋ 죽령 꼭대기다..ㅋㅋ

죽령꼭대기에 있는 죽령주막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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