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자전거 여행이 쫑나는 순간이다..

아저씨들과도 시내까지만(시내가기 직전 하나로 마트 근처였다.) 동행하고 우리는 우리 갈길을 갔다.
ㅋㅋ

현우넘한테도 가서 자랑도 할겸 시내에서 함 활보도 해볼겸 시내 한복판을 질러서 왔다.ㅋㅋ

근데 그러보니 승환이넘은 클릿패달이라 천천히 가는건 쥐약이였다는걸 깜빡했었다.

승환이넘 뒤에서 넘어질듯 하면서 왜 이길로 가냐고...하면서 어찌나 원망하든지..

미안허다...깜빡했다.ㅋ

여튼 시내 근처 자전거포에 들르니..스포크 나간건 고치기 힐들다고 해서 걍 브레이크줄만 갈고..

현우넘한테 갔다.

에이 이게 몬가 막상 갔드니 없는거 아닌가.. 젠장 그냥 갈래다..그래도 좀 놀려주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니 그넘 거기서 자고 있었던 거였다..쩝... 거기서 왜 자나??

여튼 현우넘한테 자랑좀 하면서 미싯가루도 좀 얻어먹고.. 집으로 컴백했다.

처음 출발할때 제대로 계획 짜지도 못하고 무작정 출발한거였는데.. 막상 갔다와보니..

계획대로 여행 간것보다 무작정 가는게 즐거운 여행인거 같다.

어차피 모르는거 알려고 보려고 체험하려 가는거니깐.. 계획한대로 가버리면 뭔 재미가 있겠냐?ㅋ

그리고 역시 내 체력은 정신력은 최고라는것도 알았고...ㅋㅋ

안지칠것도 승환이넘도 지친다는 것도 알았고..ㅋㅋ

개고기의 파워가 쎄다는 것도 알았고..

아무리 힘든것도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것도 몸소 체험으로 느꼈고..

다시 한번 모든일은 마음에 지어낸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다.ㅋㅋ

여튼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허구..아쉬워했던 순간들이 다시 아쉽네..ㅋㅋ

힘든것도 우울한것도 괴로운것도 아쉬운것도 여행의 즐거움들인데 제대로 즐겨줬어야 되거늘..ㅋㅋ

모든지 아쉽지만..아쉬운대로 즐겨야지.. 담엔 좀덜 아쉽든지 아니면 다른거에 대해 아쉽든지 하겠지만.... 이번여행은 이번여행 나름대로의 즐거움은 항상 남을거 같다..ㅋㅋ


처음 사진찍은 곳과 같은 장소에 찍은 마지막 사진...ㅋㅋ
슬램덩크 강백호 사진처럼 찍어볼라했는데..영 엉성시럽네..ㅎ

일 체 유 심 조 !

제 1 차 鬪 魂 / 芹 誠 투어


  
같이 가시는 분들이 너무 빨라서 페이스에 맞추다 보니 볼거 못보고 지차니느것 같았다.

그래도 짬을내서 연세대 매지리 캠퍼스에 들렀다.ㅋㅋ
  

그 분들 자전거를 보니까 리어커 달린 잔차 함 타보고 싶어 졌다.

어떻게 함 타본 리어커 달린 자전거다.ㅋ

생각보다 불안정하지도 않고 짐달고 다니는거랑 크게 차이도 느껴지지 않았다..ㅋㅋ
사실 좀더 힘들긴 혔다..ㅋㅋ

여차하면 이사진으로 자전거여행 이잔차로 했다고 사기칠 생각도 했었다..ㅋㅋ

타보겠다고 한것도 그목적도 포함되 있었고..ㅋㅋ
  
원주가는 길도 생각처럼 그리 녹록치 않았다/..쩝..

마지막은 좀 봐주지...

그동안 넘은 고개가 이거의 두배 이상이였거늘..꽤 힘들었다..역시 고개는 고개다..

아차 그아자씨 진짜 내리막은 엄청 잘 내리가셨다.. 젊은 우리들도 살짝이 무서워서..브레이크 꾹 잡

으면서 내려가는 내리막을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걍 내려가 버리시는...ㅋㅋ 내 속도계가 40이 넘었으

니 아저씨 속도는...ㅋㅋ 60을 육박하지 않아을까 싶다..ㅋㅋ

오르막 정상에서 본 풍경.. 올라가고 나면 별거 아니거늘..ㅎㅎ

원주에서 꽤 유명 양안치고개도 가뿐하게 넘어버렸다. 개고기 파워로..ㅎㅎ
  
충주에서 가다보니 자전거에 리어커(명칭이 잘 생각이 안난다..)를 달고 가시는 여행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얼핏봐서는 서로 같이 여행할것 같지 않아보이는 두분이였는데. 같이 여행중이셨다..ㅋ

같이 가고 싶었는데 저기 일행분이 자기가 늦어서 같이 못갈것 같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우리먼저 내달렸다..근디 한참가서 보니 어느새 따라잡힌 우리들..ㅋㅋ

결국 같이가기로 하고...원주까지 쭉 동행했다.

알고 보니 서로 교회에서 만나신 분들이고 한분은 목사 되실 분이고 다른 분은 군대제대하고 여행하시는거였다..ㅋㅋ

얼핏보기에도 서로 안맞아 보이시는 두분...그래도 20여일동안 여행중시라고..것도 돈 한푼없이..

한푼도 안쓰고 밥 얻어먹으면서 전국 일주 중이시라는 ... 게다가 일부러 인심좀 알아보려고 식당보다는 민가에 가서 밥을 얻어먹고 다니셨다고..ㅎㅎ

일행중 아저씨의 잔차...몸의 갖은 고통으로 급개조된...ㅎㅎ 텍트 안장에.. 핸들바를 거꾸로 달아서 손을 편하게 한..ㅋㅋ 게다가 앞기아가 한단 밖에 없는..좀처럼 잔차 여행용이라고 보기 힘든 잔차다.

원주가는 도중 음료 한잔씩 빨면서... 그동안 모은 사탕이랑 서리한(?) 얻은(?) 과일도 함께 내주셔서 맛있게 간식을 먹었다..ㅎ

역시 1등으로 가시는 아저씨... 그리고 뒤에 대 태우고 싶다고 웃통 벗고 다리 걷고 리어커 끌고 다니는 일행분..ㅎㅎ..35만원짜리 리어커다...

ㅎㅎ..승환이넘이 아마 뒤에 오면서 찍었을거다..
승환이넘이 내 수염 길다가 말할래다가 이분 수염보고 암말도 못했다는..ㅋㅋ

이분들 꽤나 늦어보이지만 거의 쉬질 않으셔서 우리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였다.ㅎㅎ
우린 속도는 꽤 나지만..이분들보다 많이 쉬기에...ㅎㅎ

하지만 여행은 보다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기에..별로 부럽지 않타..ㅎ
  
충주에 다다르니 아침에 개고기의 파워도 살짝이 죽어있었다..ㅋㅋ (허지만 개고기의 파워는 이날 온종일 지속됐다.ㅋㅋ)

여튼 배고파서 여기저기 돌아댕겼다. 영주만큼 상권이 크게 발달 되있진 않아서.. 변두리에서 식당찾기 살짝 빡쌨다..ㅋㅋ

원래 하품하는 순간 찍을려 했는데..순간포착을 못하여 하품한 직후다..ㅋㅋ

졸라 잘대해주시던 아줌씨 몰카 한장.ㅎ

왜 항상 다 먹었을때나 먹는중에 먹을거 찍을 생각이 나는지..ㅋㅋ

더워서 냉면 먹었는데 무지 맛났다..

근디 반찬이 부실했다는..ㅋㅋ 다른 상에 나가는 반찬들을 봤으면 이런생각은 안들었터인디..ㅋㅋ

역시 사람은 간사혀..ㅋ

다비워버렸다..ㅋㅋ 국물까지..
  
괴산을 지나 충주로 향하게 되었다.. 버스 아저씨 말듣고 샛길로 가게 되었는데.. 약간 미심쩍었지만..
어째든 오솔길을 벗어나니...참말이였다..ㅋㅋ

역시 길물어볼땐 아줌씨보단 아자씨가 훨 정확하다. 그리고 식당보단 주유소고..ㅋㅋ

괴산에서 빠져나올때 본 풍경이다. 첨엔 장마로 무너진걸로 착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원래부터 그렇게 되있는거였다.ㅋ


아 여긴 왜 찍었드라...흠...
  
어제 총소리를 들으며 밤에 별생각없이 넘었던 느릅재를 다시 넘게 되었다..ㅋㅋ
(솔직히 총소리 북한 공비인줄 알고 엄청 쫄았다..ㅋㅋ..알고보니 멧돼지 예방용 이였다는...)

오르막길 역시 쥐약이다..죽도록 올라가고 있는중이다.ㅋㅋ

겨우 해발 397짜리 느릅재...ㅋㅋ 죽령은 700가까이였다.ㅋㅋ

역시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난다...이 오르막의 두려움을..ㅎ

다올라와서 담배 한개빨면서 찍어줬다.. 역시 사진은 승환이넘이 훨 잘 찍는다..ㅋㅋ

맨날 몬 작담을 그리 하기에 마을이름이 그럴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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