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의 술의 영향인지 늦잠을 자버렸다..솔직히 비가 올까봐 하루 쉴까 생각도 했었다. ㅋ

하지만 일어나보니 날이 흐리지만 비가 올거같지도 않았고..해서 자전거 점검후 형가게에도 갔다오고 밥도 얻어먹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ㅋㅋ

일단 형네 집에 들려서 짐을 두고 겜방에도 가고 형네 가게도 갈 작정이였으나, 막상 가보니 또 빡세게 강릉 시내를 돌아보기 싫어서 자전거를 묶어두고 형수 차로 시내가서 쓰레바도 둘러보고(못샀지만) 형네 꼬치리아가서 꼬치도 좀 축내고 맛나는 밥도 먹었다.

솔직히 강릉에서부터는 어떻게 해안도로로 내려갈지는 계획을 정하지 않았으므로 계획을 짜야만 했

지만..ㅋㅋ 역시 대충 가기로 무언의 합의를 봤다. ㅋ  일단은 오늘 정동진으로 가는거 까지는 구체적

으로 계획을 잡았다. ㅋ 솔직히 정동진이 강릉보다 밑에 있었는 줄은 첨 알았다.. 졸라 위에 있는 줄

알았다.

다시 형수 집으로 와서 다시 짐을 챙겨가지고 근처 피씨방으로 갔다, 목적은 사진도 옮기고 지도보면서 계획 짜려 했지만..사진만 옮기고 피파온라인 삼매경에 빠져버렸다.ㅋㅋ

피씨방에서 1시간정도 즐긴 후에 나와서 짐을 빡시게 묶고 근처 자전거포로 향했다.

자전거포에서 튜브도 한개 사고, 자전거 점검도 좀 받고, 정동진 지나서 해안도로 탄다고 아저씨들한테 말하니까 삼척 넘어가는길 졸라 빡셀거라고 은근히 겁주는 아저씨.ㅋㅋ

근성/투혼으로 똘똘 뭉친 우리들, 길 끊긴 곳을 산타고 넘어버린 우리들이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ㅋㅋ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ㅋ

정동진에 도착했다. 우리의 나이스 카메라 기사 타이머 아저씨가 오래만에 실수 함 했다.ㅋㅋ 짤려버

린 승환이넘.. 아~ 원래 슬램덩크에서 전투수비하는 모습 상상하고 포즈 취하려 했지만 실패했다.ㅋ

정동진 해안도로 ~ 역시 바다 내음 맡으면서 내달리는 기분은 역시 색달랐다.. 흠 하지만 좀지나니 거기서 거기였다..ㅋㅋ

하지만 군데군데 쓰레기도 보이는게 바다는 바다인거 같았다..ㅋㅋ 나부터 잘허야지.

아직까지 텐트를 함 쳐보지도 못한 우리들...여행 온 기분도 별 안났다. 워낙 이틀동안 편하게 지내다보니..ㅎㅎ

어떻게든 바다에 텐트 쳐보고 자보고 싶었으나.. 졸라 안맞게 비도 부슬부슬 오고... 해안부대에서 바다에서 텐트 치는것도 금지 하고 있었으니...바다에서 텐트 치는건 망상에 불과하였다..ㅋ

항상 배고픈 우리들 밥한끼를 예서 해결하기로 했다.

졸라 럭셔리한 우리들 감자탕으로 메뉴를 정했다. ㅋㅋ 모름지기 잘먹어야되는겨..그래야 엔진도 안 삭지..ㅋ

1년에 한번 돌아간다는 삼성 로고가 졸라 크게 새겨진 모래시계..ㅋㅋ 왠지 정감이 안갔다.ㅋㅋ

밥먹는 아줌씨한테 찜찔방을 물어보니 졸라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주셨다..ㅎㅎ

밥먹고 나와서..곰곰히 생각해보니 찜질방에서 자긴 몬가 졸라 깨름직했다..ㅋㅋ 승환이넘도 아마 그랬을거다..학교나 교회, 기타 등등 비피하면서 텐트 칠만한데를 물색하기로 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