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갈만큼 오던비가 오더니만 또 우리의 갈길에 태클을 걸어버렸다. 이번에도 초등학교 한개를 잡았다.ㅋ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 초등학교랑 바로 붙어있는 민가에 여쭤보니 걍 자도 된다고 했다. 비가 많이 오니까 구석에서 텐트치라고 알려주셨다.ㅋ(그럴려면 걍 집에서 재워주시지..ㅎㅎ)
정말 먹은후에는 모하기 졸라 귀찮다. 오늘 하루종일 우중라이딩 하느라 젖은 옷 걍 말렸다.
먹은후에 졸라 하기 싫은것을 대비해 잠자기전 할일 다해버렸다. 이빨 닦는것 까지..ㅋ(이건 아닌가?)

장을 보기로 하고 슈퍼로 향했다.ㅋㅋ
오늘 메뉴는 전부터 생각해오던 삼겹살을 질르기로 혔다.ㅋ

원래는 계곡물소리들으며 발도 담그며 꿔 먹고 싶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걍 빗소리만 들으며 꿔먹기로 했다.

슈퍼에서 과자랑 비누랑 모기향이랑 이것저것 샀다. 사고 보니까 쪼끄만 동네에 슈퍼가 서너개가 있드라.. 거기다가 정육점도 2~3개정도 있고.. 희안하드라..ㅎ

정육점도 들려서 고기도 한근 사고 9천원이였는데..비싼줄 알았는데 여기와서 보니 대형마트에서도 만원이 넘드라....ㅎㅎ...

햇반....절대 명심할것이다.. 햇반 반드시 써있는 시간보다 약 3분가량 더 끓여야 된다...
비록 우린 5분먼저 꺼내서 설익은 밥 죽해서 먹었지만...ㅋ

목삼겹 1근...덤으로 무랑. 된장도 써비수로 주셨다..ㅋㅋ
살짝 얼은 무...어찌나 맛나든지..상추보다 훨 낫드라..ㅋㅋ

고기만 보면 사죽을 못쓰기에 졸라 열중하고 있다.ㅋㅋ
후레쉬가 적절히 터져줘서 졸라 하얗게 나왔다..ㅋㅋ
슈퍼 아줌마가 아들같다면서 빌려주신 후라이펜...역시 작은 코펠에는 한계가 있다..
장정 둘이서 코펠에 고기 3개씩 구워먹는거 상상해보라...ㅎㅎ 피튀긴다..정말.

삼겹살 거의 다먹을즈음 소주 한잔씩 걸치면서 바로 라면 끓여주는 센스...다 군대에서 배운거다..
ㅋㅋ...설익은 햇반은 라면국물과 함께 더 펄펄끓여 라면죽으로 먹었다.ㅋ
만찬의 흔적...고양이...이놈에 고양이들 고기 엄청 좋아하드라..
잠깐 후라이펜 빌리러 간사이 고기를 먹고 있드라..살짝 찝찝하긴 했지만..두번 생각안하고 물로 살짝
씻어서 걍 맛있게 궈 먹었다.ㅋㅋ

비가 와서 계획만큼 못달렸지만 것도 그것 나름대로 졸라 굉장한 경험이다..ㅋㅋ

순간순간을 기억해보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