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좀 일찍 나왔지만.. 근처 겜방에서 사진 좀 옮기고 피파도 좀 즐기다가 밥먹으러 갔다.
쩝 그러는게 아니였다. 시간 아까운줄 몰랐지.ㅋㅋ

아침으로 먹은 돈까스다..울진에서... 왜 맨날 먹은다음에 찍을 생각이 나는지..ㅎㅎ


역시 근처 주유소에 들려서 영주쪽으로 간다가 길을 물어보니 졸라 겁주기 시작혔다.ㅋㅋ

오르막이 졸라 많으니까 힘들거라는 둥.. 우리에겐 역시 별거 아니였지만..ㅎㅎ

하지만 맞는 말도 있었다.. 경치가 졸라 좋았다..ㅎㅎ

여기서부터는 곳곳에서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들이 등장하기 시작혔다.ㅋㅋ
우아 경치가 어찌나 좋든지...사진 하방 찍었다..ㅋㅋ

여기 울진이라는 동네 졸라 좋은거 같다.. 한편엔 바다 다른 한편엔 계곡...놀러다니긴 졸라 좋을거 같다.ㅋㅋ 바다랑 계곡을 끼고 있는 동네라.ㅎㅎ

우~ 졸라 잘나온 사진이다.ㅋㅋ 역시 타이머의 위력..

불영계곡 멋있다고 찍었는데.. 좀 지나고 다시보니 어딘지도 모르겄다..쩝...젠장할...

도로 중간마다 정자가 한개씩 있었는데.. 처음 만난 정자라 흥분해서 올라가서 사진 찍었다..
근데 정자가 그렇게 많을줄이야..ㅋㅋ

내가 지 찍어준거 잘못 찍었다면 다시 찍어준거.ㅋ 아~저 뱃살의 압박..ㅋ

승환이넘 담배 휙 버렸는데 소나무에 꽃여 버렸다.ㅋㅋ 신기해서 한방.ㅎ

결국 다시 찍어줬다.ㅋㅋ 내가 보기엔 똑같은디..ㅎ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흥건히 한바탕 와있었다... 아직도 조금씩 오고 있었다.. 젠장할..

망할 놈의 일기예보 분명 여행중 초반 하루이틀만 온다고 하더만 졸라 다 틀렸다.. 쓰블..

승환이넘은 역시 아침에 일찍 못일어난다. ㅋ 한번 슬쩍 깨워주고.. 근처 천막에다 잔차랑 텐트 못만

뽑고 덜렁 들어다가(쪼마나치만 이럴땐 편하다..ㅎㅎ) 비 안맞게 천막 밑에 두었다. 

아차..엊저녁에 비온다고 술채서도 쳐놓은 후라이도 대충 걷어서 천막밑에 쳐박아두고...ㅋ 만약 후라이도 안쳤으면 정말 좆될뻔했다.ㅋㅋ 후라이쳐도 비샛는데..ㅋ

승환이넘 어기적 일어나서 자기 짐 정리해서 천막위로 왔다.ㅋㅋ

어제 술을 얼큰하게 먹어서인지 졸라 9시까지 자버렸다..ㅎㅎ

일단 해장겸 아침으로 너구리 2마리랑 기타 등등 사와서..라면을 끓여 먹었다..ㅎ
버너 성능은 역시 끝내준다..ㅎㅎ 아마 7천원짜리로 기억된다..ㅎㅎ
10년간 집에서 썩어오던 코펠도 녹쓸지 않은 성능을 한껏 과시해주었고..ㅎㅎ

아~라면을 다 먹고 나니 엊저녁 통닭+맥주 서비수 준 아자씨..아침 준댄다...쩝...진작 말하지.

거기다가 비오니까 자전거 위험하니까 방 싸게 해준다고..밥도 꽁짜로 준다고 쉬다 가랜다..

한번 혹했지만.. 우린 시간은 짧고 갈길은 바쁘기에...서둘러 출발 준비 혔다.

원래는 우중에는 라이딩 안하기로 했으나 어쩔수 없었다.. 어째든 울진까지는 가기로 하고

울진에 가면 찜질방에서 쉬기로 정하고 우중 라이딩 준비를 혔다..ㅋㅋ

우짜다가 엑스트라로 출현해 버렸다...ㅎ..옆의 노란봉지 내 쓰레빠엔진 대신 달린 운동화 엔진이다.
비상시 약 15초간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딱 15초뿐이다...후후



준비를 마치고 일단 울진으로 향했다..

경치도 좋코 들를만한 곳도 몇 있었으나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젠장할 비...쓰블~) 다 지나쳐버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였다..쩝

쫌 가다보니 비가 너무 거세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었다..ㅎㅎ

흐~근데 거기서 버스 가디리는 할머님들... 모라모라 말씀을 걸어주시는데 도통 몬말 인지 못알아 먹었다.. 그저 예예~ 웃으면서 때웠다. 나도 강원도 사람이지만 해안동네 사람들 말은 도저히 힘들다..ㅋㅋ

다시 열심히 달렸다.  허나 울진이 왜이리 머나.. 삼척은 왜그리 큰지..쩝..

결국은 비가 너무 오고 배도 무지 고프기에 거기다 사진도 좀 옮기려고 근처 겜방을 찾아 드갔다.

졸라 허름했다. 주인으로 보인 아저씨 1명과 졸라 폐인 처럼 보이는 아저씨 1명뿐이였다. 둘다 리니지굴리느라 정신 없었다..ㅋㅋ

역시 사진 옮기는건 잠깐이고 우리는 피파 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비가 어느정도 그치고 다시 출발했다.


울진 거의 다왔을즘에 저녁은 먹고 들어가려고 근처 순대국밥집에서 순대국밥 한그릇씩 해치워주시고.. 잔차 여행왔다니까 밥도 한공기 더 주시고..졸라 고마웠다.ㅋㅋ

왠일인지 승환이넘은 밥 더 안먹다는게 아닌가.. 신경써 주신거기에 꾸역꾸역 다 먹어버렸다..ㅋ

울진에 들어서니..그나마 돌아본곳중에 제일 도시 같았다.ㅋㅋ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도 있고 말이다.ㅎ

찜질방 찾으러 다녔는데.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다니는데. 다리위에 어느 한 아줌씨한테 찜질방 어디냐고 물으니까...모 별의별 소리다한다.. 자기는 집에서만 목욕한다는둥, 찜질은 별로 라는 둥..ㅋㅋ

조금만 캐물으면 자기사생활도 다 말할판이였다..ㅋㅋ

찜질방은 2곳이였는데. 그중에 그나마 커보이는데로 들어가기로 하고... 야식거리로 김밥이랑 과자등을 사서 들어갔다.

근데 자전거를 세우기 바쁘게 어느 한 아저씨가 깃발을 만지작 거리며 졸라 아는체 한다..ㅋ

여행중이냐고 아침에도 한팀 왔다갔다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자전거도 안전하게 보관할 창고도 알아봐주시고...ㅎㅎ

생각해보면 여행 중에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사냥하게 대해주셨던 같다.. ㅎㅎ..

겉보기와는 달리 찜질방 내부는 거의 사우나 비슷한 시설이였다. 상상하던 영화감상실이나 헬스장 같은건 뵈지도 않고.. 사우나 말고는 대형tv와 몇개의 찜질 시설만 있을뿐이였다.ㅋㅋ

살짝 실망했지만. 그게 어딘가. 감지덕지였다. 워낙 찜질방 찾기가 힘들었기에..ㅎ

아 왜이렇케 졸린지 목욕하고 김밥먹고 담배한개 피니 바로 잠들어 버렸다..ㅎㅎ

그래도 중간에 일어나서 몰래 빨래도 하고...사우나에 널고 다시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걷고..ㅋㅋ

비때문에 또 계획에 졸라 큰 차질이 생겨버렸다.. 원래는 포항정도까지는 아니 부산까지는 내려가 볼 작정이였는데 시간상 도저히 불가능 하였다. 비만 아니였어도 울진은 넘어 훨 많이 내려갔을텐데.

비때문에 발목이 잡혀 버렸다. 결국은 울진에서 턴해서 괴산쪽으로 가기로 계획을 수정해버렸다.

젠장할 비..

쩝 그때는 졸라 아쉬웠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턴해도 그나름대로의 졸라 좋은 경험이였다.ㅎ

근데 역시 찜질방 같은데서 자면 여행기분은 안난다....
  
생각이 가물가물 하지만 수많은 해수욕장을 지나치고 삼척 해수욕장에 즘 도착하니 그래도 그나마 사람들이 꽤 보였다. 여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함 둘러봤다..

내생각으로는 망상 보단 별로였다..ㅋ

하지만 배가 꽤 고팠기에 역시 허름하지만 인심 좋아보이는 가게로 드갔다..(절대 깍지는 못허지만.ㅎ)

밥을 먹어야 되지만 무진장 더웠기에.. 냉콩국수(싼맛에 먹으려는 생각이 더 강했을듯 싶다.)를 먹었다.ㅋㅋ

여기 와보니 왠지 모르게 더 쉬고 가고 싶어졌다..ㅋ 여기서 꽤나 시간을 까먹어 버렸다..

불백사장을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 가서 (졸라 힘들다...자전거가 안나간다...후) 승환이넘 텐트 한개 치고...승환이넘은 자고 난 내 유일한 낙을 즐기러 유랑을....떠났다..

하지만 한바퀴를 휙 돌았으나 5명 뿐이 없었다...제길...엎친데 덮친격으로 산지 2시간밖에 안된 쓰레빠에 껌이 착 달라 붙어벼렸다..아~쓰블...

껌땔라고 무진장 노력했었다..근 1시간정도 공을 들였던것 같은데..쩝...졸라 쓸데 없는 짓이였다. 겨우 2500원짜리..인디..ㅋ

결국 거서 2시간30분정도 죽치고...승환이넘 깨워서 다시 출발하였다..ㅋ

쉬엄쉬엄 가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꽤 되있었고, 원래 목표인 울진은 졸라 거리가 멀어보였다..

거기다가 우리가 생각한 10일중에 벌서 4일을 지나 5일째가 다되가니 벌써 반이나 지나버린게 아닌가..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반이라는 생각이 들자...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ㅋㅋ

아마 ....오르막길 몇개 지나고나보니..용화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되었다..ㅋㅋ

승환이넘 먼생각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는지 귀찮아서 모자이크 처리 못혔다.ㅋㅋ

ㅎㅎ...역시 타이머 죽여준다..

날씨가 흐려서인지..사람도 없고 방파제도 있고 졸라 한적한게 딱이였다..

짐을 딱 풀고 승환이넘의 설득에 넘어가 수영 한판 할라구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들어갈 찰나...

방송을 딱 때리더라..."고 아자씨들 어여 나오세요..." ㅋ...결국엔 여행중 물에 들어간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ㅋㅋ

결국 걍 샤워나 하기로 하고 샤워장으로 향했다.. 아~ 모 2천원이라는데..돈받는 아줌씨도 없고, 불도
안켜지고.. 샤워 중간에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돈 냈어요? 라는 말을 돈 내세요 라는 말로 내가 잘

못들어 버리는 바람에 걍 예라고 대답해버렸다. 결국 꽁짜로 샤워혔다..ㅋㅋ 그치만 그런 시설로 돈

받아 먹기도 미안혔을꺼다.ㅋㅋ


통닭이 존나 먹고 싶은관계로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사먹기로 결심했다..ㅋㅋ
그래도 깎을수 있을만큼 깎았다..ㅋ 맘 졸라 착한 통닭집 아저씨 자전거 여행중이라 하니까 기꺼이 맥주 한병을 내어주셨다..ㅎㅎ 어찌나 기쁘던지..

바닷가에 텐트 쳐놓고 오징어잡이 배를 경치로 삼고 통닭안주에 쐬주+맥주 먹는 기분은 정말 날아갈

거 같드라..ㅋㅋ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졸라 무리혔다.. 소주 2병+맥주3병+통닭 다먹고 근처 슈퍼에

가서 소주 1개에 쥐포까지 먹어버렸다. 얼큰하게 취해서는 텐트에 뻗어버렸다. ㅋㅋ

그러나 밤새 비가 와버렸다.. 젠장할 빨래도 널어놨었는데...아~텐트에 비도 새드라..젠장할...
  

해안도로를 따라 가니 무수히 많은 해수욕장을 거쳤다..ㅎㅎ 날이 흐린지라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비키니 아낙네들은 한명도 볼 수 없었다..아~ 나에게 있어 유일한 낙이였거늘..쩝

그건 그렇고 그 많은 해수욕장을 별 느낌없이 그냥 지나칠래니 졸라 아쉬웠다...

결국 망상에 다다러서는 들러 버렸다..ㅎㅎ 여기서부터 여행이 살짝이 꼬이기 시작했다.ㅎㅎ

망상해수욕장 졸라 좋았다..시설도 좋고 모래사장도 무지 넓고, 파라솔도 꽁짜로 빌려줬다..ㅎㅎ

막상 와보니 전에 만났던 뚜벅이님들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좀만 더 왔으면 더 좋은데서 하룻밤 보냈을텐데...ㅎㅎ

망상 해수욕장...희안하게 승환이넘 컨디션이 별로 좋아 뵈질 않았다...쩝..

나보다 먼저 지친기색 보이긴 거의 처음인디..그랴두 그리 걱정은 되지 않았으니...ㅎ

여기서 드디어 졸라 싼 쓰레빠 발견했다.. 개당 3천원 짜리인디..망설여지는 이유는 뭣때문이였는지..ㅎㅎ

결국 함 갔다가 다시 가서 500원 깍아서 2500원에 구입했다..ㅋㅋ

후에 내 잔차 엔진으로 둔갑혔다.,..ㅋㅋ

망상에서 걍 앉아서 꽤 쉬다가 보니 많은 해수욕장을 지나쳤는데.. 별로 사진을 못찍어서 허름한 해수욕장에서 다시 한컷 찍었다..ㅋㅋ 남는건 사진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으로.ㅋ


ㅋㅋ..결국엔 사진 그렇게 많이 못찍었다..쭉 꾸불꾸불 해안도로도 단상으로만 남아있을뿐.ㅋ
  

심곡항을 지나 얼마 안가 한적한 시골길로 접어 들고 다시 시골에서 빠져나와 옥계 쪽으로 향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컨디션 만빵이였는데.ㅎ



옥계에 거의 다다를쯤 저 앞에서 걸어가는 왠 여행자가 보였다..ㅋㅋ 어찌나 반갑든지 열심히 패달을 밟아서 만났다.ㅎㅎ

ㅎㅎ..주문진 정도부터 걸어서 여행중이라는 아자씨들..84년생이였던거 같다..ㅋㅋ
전날 엄청 걸어서 오늘 하루는 옥계에서 쉴 계획이라는..ㅋㅋ 이때가 아침 9시였다..ㅎ
하긴 전날 도로가에서 잤다니 말 다한거 아니겠는가..ㅋㅋ
옥계에서 큰거 한방 질러주고 (하루에 한방 질러줘야 컨디션이 돌아온다..ㅎㅎ) 둘러 보다가 아까 보신 뚜벅이님들이 텐트 치고 계시길래 가서 아는척 하며 사진 한방찍었다..ㅋㅋ

옥계를 지나 오니 졸라 멋나는 해안도로가 쭉이어졌다. ㅋㅋ...바위도 많고 짠내도 풍기고..시원한 바람도 불고.. 이런데는 차보다 자전거로 달리는게 더 좋타..~ㅎ

승환이넘은 항상 높이 올라가는거 좋아한다..ㅋㅋ
개폼은....ㅎ
  
정동진에서 출발할때 울진을 목표로 출발하였으나 만만치 않았음을...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바닷가 옆으로 나있는 도로(해안도로)를 타고 가보니 어느새 심곡항이라는 곳이 나왔다.

때마침 배도 고팠기에..근처 슈퍼에서 너구리 2마리를 산 뒤 그동안 힘겹게 짊어지고만 왔던 코펠,버너세트를 사용하기로 했다..ㅋ 

싼가격 옥션에서 산 버너는 화력과 기능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과시해 주어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처음에 산 부탄가스가 새는것인지도 모르고 훔칫 놀랐던 일화도 있었지만 살짝이 묻어주고.ㅋㅋ


바다를 보며 먹는 라면이란...정말...라면 맛이었다..ㅋㅋ 좀더 시원할뿐이였다.

허나 배가 고팠으니 무지 맛 좋았다..ㅋㅋ

근처 슈퍼아주머니나 회집 아줌마한테 밥좀 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차마..말은 못허구..ㅋㅋ 그냥 참아버렸다.. 쉬운게 없다...쩝



앞으로 갈 해안도로가 우측으로 뻣어있다..후아~~시원하다..ㅎ
  
흠...역시나 오늘도 6시정도에 일어났다..ㅋ 갈길도 바쁘고 늦잠 자면 하루가 너무 짧아지기에..


정동진 초교 자고 난뒤 깨끗이 정리한 뒤 사진 한방 박으려고 폼 잡는 중.ㅎ


역시 사진은 타이머가 잘 찍어준다..ㅋㅋ

ㅋㅋ..어제는 밤이라 제대로 못찍었던 시계탑에서 다시 한방 찍었다..ㅋㅋ
  

방학이라 졸라 으스스한 정동 초등학교를 발견했다. 희한하게 숙직하는 아자씨 한명 불빛 한개 보이지도 않았다.ㅋ
졸라 안전주의자인 나는 불안해서 살짝이 반대했지만.. 그렇게 반대할 이유도 없기에 그냥 이끌려 비피하기 좋은 조회대에 텐트를 쳤다.ㅋㅋ
살짝 무섭기도 하고 야식도 좀 먹을려고 텐트 입구를 서로 맞대고 쳤다..
무서운거 < 야식땜시  이런 이유다...절대 이런이유다....
이렇게 보면 텐트가 꽤 커보이지만 다른 텐트랑 비교해보면 코끼리 앞에 고양이 정도다..ㅋㅋ
졸라 쪼맣나타 혼자 자면 딱이다.. 둘이자면...힘들꺼다..ㅋㅋ 포게서 자지않은 이상.

승환이넘 텐트 내부
내 텐트 내부

야식꺼리..
ㅋㅋ 그래도 텐트를 치고 나니까 이제야 여행온 기분 들드라...ㅋㅋ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ㅋㅋ
바다는 안보이지만 바닷가 근처에 텐트치고 으스스하기 하지만...ㅋ
서로 마주 앉아 소주 한병까고 자기로 했다. ㅋㅋ
쐬주 한잔의 여유...ㅋ
닭이 먹고 싶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닭다리 과자로 대신했다.ㅋㅋ

쐬주도 한잔 하니 기분이 삼삼했다. 아까부터 들뜬기분이 이젠 아예 날아가버릴듯 했다. ㅋ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의 술의 영향인지 늦잠을 자버렸다..솔직히 비가 올까봐 하루 쉴까 생각도 했었다. ㅋ

하지만 일어나보니 날이 흐리지만 비가 올거같지도 않았고..해서 자전거 점검후 형가게에도 갔다오고 밥도 얻어먹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ㅋㅋ

일단 형네 집에 들려서 짐을 두고 겜방에도 가고 형네 가게도 갈 작정이였으나, 막상 가보니 또 빡세게 강릉 시내를 돌아보기 싫어서 자전거를 묶어두고 형수 차로 시내가서 쓰레바도 둘러보고(못샀지만) 형네 꼬치리아가서 꼬치도 좀 축내고 맛나는 밥도 먹었다.

솔직히 강릉에서부터는 어떻게 해안도로로 내려갈지는 계획을 정하지 않았으므로 계획을 짜야만 했

지만..ㅋㅋ 역시 대충 가기로 무언의 합의를 봤다. ㅋ  일단은 오늘 정동진으로 가는거 까지는 구체적

으로 계획을 잡았다. ㅋ 솔직히 정동진이 강릉보다 밑에 있었는 줄은 첨 알았다.. 졸라 위에 있는 줄

알았다.

다시 형수 집으로 와서 다시 짐을 챙겨가지고 근처 피씨방으로 갔다, 목적은 사진도 옮기고 지도보면서 계획 짜려 했지만..사진만 옮기고 피파온라인 삼매경에 빠져버렸다.ㅋㅋ

피씨방에서 1시간정도 즐긴 후에 나와서 짐을 빡시게 묶고 근처 자전거포로 향했다.

자전거포에서 튜브도 한개 사고, 자전거 점검도 좀 받고, 정동진 지나서 해안도로 탄다고 아저씨들한테 말하니까 삼척 넘어가는길 졸라 빡셀거라고 은근히 겁주는 아저씨.ㅋㅋ

근성/투혼으로 똘똘 뭉친 우리들, 길 끊긴 곳을 산타고 넘어버린 우리들이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ㅋㅋ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ㅋ

정동진에 도착했다. 우리의 나이스 카메라 기사 타이머 아저씨가 오래만에 실수 함 했다.ㅋㅋ 짤려버

린 승환이넘.. 아~ 원래 슬램덩크에서 전투수비하는 모습 상상하고 포즈 취하려 했지만 실패했다.ㅋ

정동진 해안도로 ~ 역시 바다 내음 맡으면서 내달리는 기분은 역시 색달랐다.. 흠 하지만 좀지나니 거기서 거기였다..ㅋㅋ

하지만 군데군데 쓰레기도 보이는게 바다는 바다인거 같았다..ㅋㅋ 나부터 잘허야지.

아직까지 텐트를 함 쳐보지도 못한 우리들...여행 온 기분도 별 안났다. 워낙 이틀동안 편하게 지내다보니..ㅎㅎ

어떻게든 바다에 텐트 쳐보고 자보고 싶었으나.. 졸라 안맞게 비도 부슬부슬 오고... 해안부대에서 바다에서 텐트 치는것도 금지 하고 있었으니...바다에서 텐트 치는건 망상에 불과하였다..ㅋ

항상 배고픈 우리들 밥한끼를 예서 해결하기로 했다.

졸라 럭셔리한 우리들 감자탕으로 메뉴를 정했다. ㅋㅋ 모름지기 잘먹어야되는겨..그래야 엔진도 안 삭지..ㅋ

1년에 한번 돌아간다는 삼성 로고가 졸라 크게 새겨진 모래시계..ㅋㅋ 왠지 정감이 안갔다.ㅋㅋ

밥먹는 아줌씨한테 찜찔방을 물어보니 졸라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주셨다..ㅎㅎ

밥먹고 나와서..곰곰히 생각해보니 찜질방에서 자긴 몬가 졸라 깨름직했다..ㅋㅋ 승환이넘도 아마 그랬을거다..학교나 교회, 기타 등등 비피하면서 텐트 칠만한데를 물색하기로 했다.ㅋ



  
구영동고속도로를 무사히 내려오니.. 졸라 배가 고팠다..면온쯤이었나 그쯤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

다.. 마침 허름하지만 인심은 좋아보이는 가게가 눈에 뛰었다..ㅋㅋ 꽁짜로는 힘들지만 어떻게든 깎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들어갔다..ㅋㅋ 하지만 인심좋은 아줌씨...청국장에 밥두공기를 5천원밖에 안받으

시는...너무 고마웠다..ㅋㅋ 진부쪽부터는 장마 피해가 심해서 말이 아니라면서 무진장 걱정하셨다

진부에 가니 역시 장마 피해가 장난 아니였다..(쩝..여기서 사진 안찍었나..읍네..ㅎ)

장평을 거쳐 대관령을 넘는거랑 아니면 진고개를 넘는거 2개의 길로 갈라졌다.

대관령은 진고개보다 경치는 살짝 별로지만 그리 힘들진 않고, 진고개는 대관령보다 빡세지만 경치가
끝내준다는..ㅎ 하지만 어여 강릉에 도착한다는 생각이 강했으므로.. 대관령길을 택했다.

대관령은 원주에서 가는쪽은 오르막이 높지 않지만 강릉에서 오는쪽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길고 빡세다

사진이 다 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겄다.
아~젠장 대관령 올라가기 전에 자전거가 빵꾸가 나버렸다.. 빵꾸나서 빵꾸떼우기 연습할수 있다고 졸라 좋아했다.. 승환이넘은..ㅋ
여행중에 살짝 열받아 버렸다..갈길 바쁜데 빵꾸가 나버렸으니 말이다..쩝.
빵꾸패치로 여차저차 빵꾸를 떼우고 출발 하기로 했다.. 하지만 5미터못가서 다시 빵꾸..ㅎ
이번엔 본드 이빠이 발라서 다시 빵구떼웠다.ㅋㅋ 하지만 대관령 올라가던 도중....

역시 다시 빵꾸 아~여기서 폭발 일보 직전이였다..시간은 저녁이 다돼가고 빵꾸는 자꾸 나고..후아~

승환이넘 이번엔 튜브를 갈아보자구 하면서 스패너를 구하겠다며 나만 나비두고 자전거 짐떼버리고

휙 날라 버렸다..졸라 부러웠다. 마침 우리옆을 지나가는 싸이클 아저씨...승환이넘 또 투지에 불타 따

라잡아버리겠다고 하면서 날랐다..ㅋㅋ

혼자 남아있으니...졸라 우울하더라..쩝  졸라 신나게 가도 모자를 판인데 여기서 머무르고 있으니..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그것도 즐거웠다.ㅋㅋ 좀더 즐길걸 고통도 고통 나름대로..ㅋㅋ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즐길걸..ㅋ

졸라 열받아서 거의 사진도 별로 안찍었다.

한여름이지만 대관령에 올라서니 입에서 김이 나왔다..ㅋㅋ 약간 추울정도로..

대관령에 꼭대기에서 잠시 쉬면서 마음도 다잡고 경치도 눈에 익히고 충분히 마음으로 순간을 즐기려
노력하뒤에 다시 출발했다. 안개로 시야 많이 줄었으므로 살살가기로 다짐하고..

하지만 승환이넘 전생에 개였던것같다는 자기말처럼 미친개처럼 졸라 속력을 내며 내려가기 시작했

다.ㅋ (살짝 부러웠다..ㅋㅋ)

하지만 겁이 좀 있는 나는 살살...내려왔다..ㅋㅋ

내려오던 도중 중간에 서버린 승환이넘...안보일정도로 빨리 내려가드만 하는 말이 " 야 위험하니까

천천히 가자.."ㅋㅋ 지가 그렇게 말해놓고도 다시 차를 두세대 뒤에 몰고 졸라 빨리 내려가는 승환이

넘..ㅋㅋ 역시 깡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ㅋㅋ

안끝날것같은 길고 긴 내리막을 다 내려오니 우리의 길 안내소 주유소 2개가 뵈더라.

아~예서부터는 좀 어두워 지드라..쩝..어두울때랑 비올때 안 달리기로 했었는데 무참히 깨지는 순간이였다..하지만..모 계속 깨졌다.ㅋ

요상하게 대관령을 내려오고 강릉에 내려오니 올때 겪었던 힘든 경험 때문이였는지는 몰라도 졸라 힘이났다..

강릉에서도 길 찾아가기가 졸라 힘들었다..

주유소에서 몇번이고 물어보고 형한테 수십번 전화한끝에 간신히 경포호에 도착했다.

역시 잔차는 잔차도로에서 타면 힘들다..쩝..자전거랑 사람이 너무 많아서리..ㅋ

하지만 경치는 끝내줬다.. 전에 차타고 와서 보던 경치랑은 차원이 틀리더라...자동차가 아닌 내힘으로 내엔진으로 왔다는 뿌듯함도 밀려왔다.. 하지만 배고픈게 먼저였다 졸라 배고팠다..

11시정도에 밥먹고 그후에 먹은게 거의 없으니...으~졸라 배고팠다.

경포대 근처에서 형을 만났다.. 바닷가 근처에서는 회를 먹어줘야 예의지만 졸라 배가고픈 관계로
삽겹살을 먹기로 했다..ㅋㅋ

여기서 먹은 삼겹살 졸라 맛있었다..소주 한잔도 곁드리며..ㅋ ㅑ~ 쥑인다..

술을 좋아하는 우리형 역시 졸라 피곤한 하루였지만 졸라 달렸다..

형이 여차저차 알게된 모텔에 둘이 뻘쭘하게 묵게 됐고.ㅋ 나와서 조개구이에 다시 쐬주 한잔..(한 3병?ㅋㅋ)

다시 바닷가에서 맥주 한잔...ㅋㅋ 오랜만에 형이 취하는 모습 봤다.ㅋㅋ

성인 자판기를 뒤로한채 뻘쭘하게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들어왔다.ㅋ
별의 별 일을 다 겪은 우리들 그만한 술에는 절대 굴하지 않았다. 역시 샤워도 말끔하게 하면서 빨래까지 해주는 센스...거기다 추운데도 선풍기에 환풍기까지 밤새 돌려주는...ㅋㅋ

빨래까지 모조리 말려버렸다..크하하~~

아~지나고 보면...쩝 별생각이 안난다..하루가 갈수록 더 생각이 희미해지겠지만.. 해냈다는 성취감.
갖가지 고초를 다겪어 이겨냈다는 자신감, 성인 자판기를 남자둘이서 지나가는 뻘쭘함은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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